2022 이효석문학상] "거대한 세계에 바늘로 구멍 뚫기…그때의 자유가 글 쓰게 해" 귀엽고도 앙증맞게 그려낸 사후 세계 사람들의 이야기 좋은 기억만 남기고 떠나려 지인의 꿈에 나오는 마음들 죽음의 진지함 걷어낸 자리 엉뚱한 상상과 따뜻한 정서 "소설은 내게 숨쉴 자유 줘 해방감 느끼며 꾸준히 쓸 것" 올해 이효석문학상 대상을 수상한 김멜라 소설가를 18일 서울 충무로에서 만났다. [이충우 기자]사람들이 죽음에 관해 본원적으로 품고 있는 감수성이란 이런 것이다. 두려움과 공포, 그리고 슬픔. 김멜라 단편 '제 꿈 꾸세요'는 저 감정의 위계를 역전시킨다. 귀엽고 흐뭇한 발상, 그리고 그 발상을 닮은 따뜻한 문체로. 서울 충무로의 한 카페에서 18일 만난 김멜라 작가는 이렇게 말했다. "좋은 기억을 남겨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