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남북 고위급회담 전격 타결 ◆

북한군의 서부전선 포격 도발로 촉발된 한반도 위기는 발생 6일 만에 극적으로 합의점을 찾아내면서 일단 막을 내렸다. 위기를 타개하기 위해 진행했던 무박 4일 43시간이라는 사상 초유의 장시간 마라톤 협상은 피말리는 시간의 연속이었다.
지난 20일 오후 최전방 서부전선인 경기도 연천 지역에서 남북한 간 경고성 포격전이 벌어진 이래 한반도 정세는 롤러코스터처럼 급강하와 급상승을 반복했다.
포격 도발에 대해 우리 군은 최고 수준의 경계태세를 발령했고, 북측은 전선지대에 '준전시 상태'를 선포하고 병력을 전진 배치했다. 북한군 총참모부에서는 22일 오후 5시까지 대북 심리전용 확성기를 철거하지 않으면 군사행동에 나서겠다는 최후통첩까지 내놨다.
우리 군은 북이 추가 도발에 나서면 단호한 응징에 나서겠다고 맞받았으며, 한·미 합동군사훈련인 을지프리덤가디언(UFG) 기간 발생한 일련의 상황에 한반도는 일촉즉발의 긴장에 휩싸였다.
하지만 이 와중에 북측은 뒤로는 대화 카드를 꺼내 보이는 등 이중적인 태도를 보였다. 대남 업무를 총괄하는 김양건 북한 노동당 통일전선부장 겸 대남비서는 21일 오후 4시께 본인 명의로 통지문을 보내 21일 혹은 22일 판문점에서 김관진 청와대 국가안보실장과 1대1 접촉을 하자고 제의했다.
김 당비서는 포격 도발이 있던 당일에도 "현 사태를 수습하고 관계 개선의 출로를 열기 위해 노력할 의사가 있다"는 서한을 보내 '화전양면(和戰兩面)' 전술이 아니냐는 의혹을 불러일으키기도 했다.
우리 측은 통지문을 받은 뒤 2시간이 지난 오후 6시께 김 당비서 대신 황병서 인민군 총정치국장과 김 안보실장 간 접촉을 제의하는 수정 통지문을 북측에 전달했다. 김 당비서의 남측 카운트 파트너는 홍용표 통일부 장관이라는 우리 정부 방침이 반영된 결과로 보인다. 북측은 김 당비서가 남측 통일부 장관보다 위상이 높다는 주장을 고수해 왔다.
북측은 22일 오전 9시 35분께 북측 대표로 황 총정치국장과 김 당비서가, 남측 대표로 김 실장과 홍 장관이 참여하는 2대2 고위 당국자 접촉을 하자며 재차 수정 제의를 했다. 남측이 이를 받아들이면서 한반도 위기 해결 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극적 돌파구가 마련됐다.
북측이 제시했던 '최후통첩' 시한인 22일 5시를 막 넘긴 오후 6시 30분부터 양측은 판문점 남측 평화의집에서 무박 4일간 전례 없는 밤샘 마라톤 협상을 진행했다. 첫날 접촉은 이튿날인 23일 오전 4시 15분까지 총 10시간 동안 진행됐고, 11시간가량 정회한 뒤 남북 대표단은 같은 날 오후 3시 30분 부터 25일 0시 55분까지 무려 34시간 가량 피 튀기는 설전을 벌였다.
이 와중에 북한에서는 잠수함 전력 70% 규모에 달하는 50여 척이 기지를 이탈해 수중으로 전개됐고, 스커드와 노동미사일 기지 움직임도 활발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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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칫 성과 없이 결렬되면 위기를 오히려 고조시킬 것이란 염려 속에 남북 대표단은 막판까지 합의점을 찾기 위해 노력했다. 북한의 지뢰 도발 사과·재발 방지책 마련 등 핵심 쟁점을 놓고 대치하던 양측은 24일 낮 한때 타결 직전까지 갔지만 북측이 돌연 강경 태도로 선회하면서 최종 합의에 난항을 겪었던 것으로도 알려졌다.
그러다가 다음날 자정을 넘기면서 협상단을 안내하기 위한 경찰 차량들이 판문점 우리 측 지역인 평화의집으로 집결하자 협상이 곧 타결될 것이라는 기대가 흘러나왔고 이어 민경욱 청와대 대변인이 브리핑을 통해 "남북 고위급 당국자 접촉이 오늘 0시 55분 종료됐다"고 발표하기에 이르렀다.
[이새봄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지난 20일 오후 최전방 서부전선인 경기도 연천 지역에서 남북한 간 경고성 포격전이 벌어진 이래 한반도 정세는 롤러코스터처럼 급강하와 급상승을 반복했다.
포격 도발에 대해 우리 군은 최고 수준의 경계태세를 발령했고, 북측은 전선지대에 '준전시 상태'를 선포하고 병력을 전진 배치했다. 북한군 총참모부에서는 22일 오후 5시까지 대북 심리전용 확성기를 철거하지 않으면 군사행동에 나서겠다는 최후통첩까지 내놨다.
우리 군은 북이 추가 도발에 나서면 단호한 응징에 나서겠다고 맞받았으며, 한·미 합동군사훈련인 을지프리덤가디언(UFG) 기간 발생한 일련의 상황에 한반도는 일촉즉발의 긴장에 휩싸였다.
하지만 이 와중에 북측은 뒤로는 대화 카드를 꺼내 보이는 등 이중적인 태도를 보였다. 대남 업무를 총괄하는 김양건 북한 노동당 통일전선부장 겸 대남비서는 21일 오후 4시께 본인 명의로 통지문을 보내 21일 혹은 22일 판문점에서 김관진 청와대 국가안보실장과 1대1 접촉을 하자고 제의했다.
김 당비서는 포격 도발이 있던 당일에도 "현 사태를 수습하고 관계 개선의 출로를 열기 위해 노력할 의사가 있다"는 서한을 보내 '화전양면(和戰兩面)' 전술이 아니냐는 의혹을 불러일으키기도 했다.
우리 측은 통지문을 받은 뒤 2시간이 지난 오후 6시께 김 당비서 대신 황병서 인민군 총정치국장과 김 안보실장 간 접촉을 제의하는 수정 통지문을 북측에 전달했다. 김 당비서의 남측 카운트 파트너는 홍용표 통일부 장관이라는 우리 정부 방침이 반영된 결과로 보인다. 북측은 김 당비서가 남측 통일부 장관보다 위상이 높다는 주장을 고수해 왔다.
북측은 22일 오전 9시 35분께 북측 대표로 황 총정치국장과 김 당비서가, 남측 대표로 김 실장과 홍 장관이 참여하는 2대2 고위 당국자 접촉을 하자며 재차 수정 제의를 했다. 남측이 이를 받아들이면서 한반도 위기 해결 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극적 돌파구가 마련됐다.
북측이 제시했던 '최후통첩' 시한인 22일 5시를 막 넘긴 오후 6시 30분부터 양측은 판문점 남측 평화의집에서 무박 4일간 전례 없는 밤샘 마라톤 협상을 진행했다. 첫날 접촉은 이튿날인 23일 오전 4시 15분까지 총 10시간 동안 진행됐고, 11시간가량 정회한 뒤 남북 대표단은 같은 날 오후 3시 30분 부터 25일 0시 55분까지 무려 34시간 가량 피 튀기는 설전을 벌였다.
이 와중에 북한에서는 잠수함 전력 70% 규모에 달하는 50여 척이 기지를 이탈해 수중으로 전개됐고, 스커드와 노동미사일 기지 움직임도 활발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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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칫 성과 없이 결렬되면 위기를 오히려 고조시킬 것이란 염려 속에 남북 대표단은 막판까지 합의점을 찾기 위해 노력했다. 북한의 지뢰 도발 사과·재발 방지책 마련 등 핵심 쟁점을 놓고 대치하던 양측은 24일 낮 한때 타결 직전까지 갔지만 북측이 돌연 강경 태도로 선회하면서 최종 합의에 난항을 겪었던 것으로도 알려졌다.
그러다가 다음날 자정을 넘기면서 협상단을 안내하기 위한 경찰 차량들이 판문점 우리 측 지역인 평화의집으로 집결하자 협상이 곧 타결될 것이라는 기대가 흘러나왔고 이어 민경욱 청와대 대변인이 브리핑을 통해 "남북 고위급 당국자 접촉이 오늘 0시 55분 종료됐다"고 발표하기에 이르렀다.
[이새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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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 공동보도문 전문 내용 -
1. 남과 북은 남북관계 개선 위해 당국회담을 서울 또는 평양에서 빠른 시일내에 개최하며 앞으로 여러 분야의 대화와 협상을 진행하기로 했다
2. 북측은 최근 군사분계선 비무장지대 남측지역에서 발생한 지뢰폭발로 남측 군인들이 부상을 당한 것에 대해 유감을 표명했다.
3. 남측은 비정상인적인 사태가 발생하지 않는한, 군사분계선 일대에서 모든 확성기 방송을 8월 25일 12시부터 중단하기로 했다.
4. 북측은 준 전시상태를 해제하기로 했다
5. 남과 북은 올해 추석을 계기로 이산가족 상봉을 진행하고 앞으로 계속하기로 하였으며, 이를 위한 적십자 실무접촉을 9월초에 갖기로 했다.
6. 남과 북은 다양한 분야에서의 민간교류를 활성화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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